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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에 해고당한 캐디 스콧과 우승합작
우즈와 함께한 70승은 잊었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애덤 스콧이 우승을 확정짓자, 현지의 언론들은 스콧뿐만이 아니라 그의 캐디를 맡은 스티브 윌리엄스〈사진〉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지난달 12년간 호흡을 맞춰왔던 타이거 우즈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윌리엄스. 그가 다른 선수와 호흡을 맞춰 처음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가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이 캐디생활 33년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한 것은 우즈에 대한 분노와 서운함이 담겨있는 멘트다. 우즈와 함께 메이저 13승을 비롯해 70승이상을 합작한 윌리엄스에게 더 짜릿한 우승이 없었을까.

그러나 자신이 헌신해왔던 우즈가, 마치 그간의 부진이 윌리엄스 탓이라는 듯 해고를 해버리자 그동안 쌓여왔던 분노가 터진 것이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9년 말 우즈가 섹스스캔들로 2년간 허송세월하는 동안 개점휴업상태로 그의 재기를 기다려왔지만, 결국 토사구팽당한 셈이기 때문이다.

마침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그저 그런 플레이 끝에 37위로 대회를 마쳤으니, 윌리엄스로서는 이보다 더 통쾌한 설욕은 없을 것이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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