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페덱스컵 흥행 우즈에 달렸다?
PGA챔피언십 11일 개막…우즈 명예회복 주목…랭킹 끌어올려야‘PO 시리즈’출전
“PGA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한다”(우즈) “그래, 타이거. 꼭 명예회복 하길 바래”(페덱스컵)

올시즌 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3회 PGA 챔피언십이 11일 밤(한국시간)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틱 클럽에서 열린다. 2009년 양용은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국내팬에게도 친숙한 이 대회는 이달 말 시작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나서려는 선수들에게는 랭킹을 올릴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다. 이 대회 이후 윈댐챔피언십이 있지만 포인트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PGA챔피언십에 사활을 건 주인공이 둘 있다.

바로 타이거 우즈와 페덱스컵 조직위원회다. 타이거 우즈는 올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한데다 3개월간의 공백까지 겹치면서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9위에 처져있다. 자신의 시즌 첫승도 노리고, 랭킹도 끌어올려야 페덱스컵에 나설 수 있다. 페덱스컵은 자체 랭킹 125위 안에 들어있는 선수들에게만 첫번째 대회인 바클레이스에 출전자격을 준다.

우즈는 자신을 떠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의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성적도 부진해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 이번 PGA챔피언십에서 반드시 명예회복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있는 상태다.

우즈의 선전을 고대하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은 페덱스컵 주최측이다.

상금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은 그동안 여러가지 논란을 낳아왔지만, 우즈가 2차례나 우승하면서 독특한 대회방식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매 대회 커트라인을 높여 선수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박진감이 더해지는 페덱스컵. 아무리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우즈라지만, 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여전히 흥행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우즈의 플레이와 성적은 팬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우즈는 브리지스톤 대회를 37위의 성적으로 마친 뒤 “오랜만에 나선 복귀무대에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샷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우즈는 언제나 우승후보 0순위다. 우즈는 가을 스케줄이 어떻게 되느냐는 언론들의 질문에 “페덱스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페덱스컵에 출전해 첫 대회에서 고배를 마실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지 알 수 없지만 이미 우즈의 전투력은 불타오르고 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