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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한ㆍ일전, 해외파 對 해외파
‘해외파가 자존심을 가른다’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ㆍ일전은 양팀 모두 해외파 전쟁이라고 불릴 만하다.

일본은 혼다와 가가와 등 역대 최다인 14명에게 동원령을 내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 우치다 아쓰토(샬케 04)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등 유럽파가 대부분이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ㆍ히로시마)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도 해외파가 주력군이다.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 대표팀의 강점인 미드필더진의 리듬 끊기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 해외파는 핵심전력 공백이 난제다. 정강이뼈가 부러지며 큰 부상을 당한 이청용(볼턴)이 빠지면서 오른쪽 날개를 잃은데다, 지동원(선덜랜드)도 불참했다. 믿었던 손흥민도 고열 증세로 합류가 무산됐다. 해외파는 9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이청용 대체카드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중에서 고른다. 베스트 멤버는 박주영(AS 모나코) 이근호(감바 오사카) 기성용(셀틱) 위주로 출전이 예상된다. 손흥민의 대체 멤버로는 수원의 박현범이 뽑혔다. 시즌 개막이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이 중원에서 사령관 역할을 해줘야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에 40승22무12패로 앞섰다. 양국의 친선경기지만 9월부터 시작되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치뤄지는 만큼 마지막 실전 무대여서 큰 의미를 지닌다. 경기는 10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다.

조광래 감독이나 우리 대표팀 모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삿포르 원정에 운명을 걸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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