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방문자 수는 변화가 없었다.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포털업체별 주간 순방문자수(UV)에 따르면 네이트는 해킹 사건 발생 전인 지난달 19~25일 1673만8000명에서 사건 발생 이후인 26~8월 1일1563만명으로 6.6% 줄었다. 싸이월드도 UV가 1227만5000명에서 1183만1000명으로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네이트의 페이지뷰(PV) 역시 144만3000→134만1000 PV로 줄었다.
약간의 감소가 해킹 사고 여파라는 추측이 나올 수 있으나 이는 통상 7월 말~8월 초는 포털업체 비수기라는 점을 비춰볼 때 그리 큰 감소폭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대체로 여름휴가 성수기에는 인터넷 사용자 수도 감소해 통상 포털업체의 UV와 PV 모두 평소보다 소폭 줄어든다는 것.
실제로 이 기간동안 이 기간 네이버는 UV가 2512만6000명에서 2452만9000명으로, 다음은 2067만9000명에서 2018만80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유의 해킹 사태에도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방문자 수가 견고한 것은 지난 2008년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방문자 급감을 경험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재로서는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특히 사건 초기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 방문자가 몰려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으며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도에 일시적 방문자 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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