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NHNㆍSK컴즈 수익성 곤두박질, 다음은 검색 광고 ↓
국내 인터넷 포털들이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급격한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NHN은 영업이익률이 20%대로 주저 앉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1년새 약 3분의 1토막 났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으나 주수익원인 검색 광고 매출이 뒷걸음질 쳤고, 모바일 경쟁력 부분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미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 2분기에 K-IFRS 기준 연결 매출 1034억원, 영업이익 475억원, 순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16.7%, 영업이익 112.2%, 순이익 97.7% 증가한 수치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6.3%, 55.3%, 52% 증가했다. 이에 작년 2분기 25.23%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1년만에 45.88%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검색 광고 매출이 올해 1분기 보다 0.36% 감소했고, 기대했던 모바일 경쟁력이 네이버에 크게 밀리고 있으며 구글에게도 위협 받는 실정이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사실 라이코스 매각 이익 182억원을 빼면 28.24%로 줄어든다.

이날 SK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 2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에 근거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74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8%,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37.3%, 66.4% 감소했고, 순이익 역시 11.3%, 67.1% 줄어들었다. 수익성 악화에 대해 SK컴즈측은 인건비, 마케팅비 등의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컴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3.59%)로 전년 동기(11.82%) 보다 크게 감소했다.

수익성 감소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NHN도 마찬가지다. 매출 5246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NHN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 합병 이후 처음이다. 실제 작년 2분기 35.19% 였던 영업이익률은 29.05%까지 곤두박질쳤다. NHN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네이버재팬ㆍNBP 등 수익성이 적은 계열사의 실적이 포함된 탓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미투데이, 네이버앱 TV광고 등에 따라 마케팅비용(209억원)이 확대되고, 리프레시 유급휴가 지급에 따른 복리후생비(193억원) 증가한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