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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졸한 페이스북?…경쟁자 ‘구글+’ 훼방 의혹
대표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페이스북(Facebook)’과 신생 서비스 ‘구글플러스(Google+)’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페이스북이 경쟁자인 구글플러스와 관련된 내용의 글을 차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의 한 직원이 16일(현지시간) 아침 ‘유튜브’(youtube.com)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페이스북 업데이트와 관련해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 페이스북 친구들의 ‘뉴스피드’(페이스북에서 지인의 업데이트 상태를 한 눈에 보여주는 페이지)에 내 글이 바로 업데이트 된다. 이 영상에서도 구글 직원이 페이스북에 ‘Hey!’라고 일상적인 글을 남겼을 때, 친구의 뉴스피드에서 자신의 글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구글플러스’에 초대하는 링크가 담긴 글을 게시하자, 친구의 뉴스피드에 이 글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시 일상적인 글을 남기자 친구의 페이스북에 해당 글이 즉각 업데이트 됐다.



이 문제는 구글 소셜비지니스팀의 빅 군도트라(Vic Gundotra) 수석 부사장이 자신의 구글플러스에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영상과 함께 “어떻게 이런 문제가 발견될 수 있는 지 의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군도트라 부사장은 한 페이스북 사용자에 의해 이 같은 문제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구글플러스의 링크가 차단된 문제가 의도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IT 전문지 씨넷(Cnet)과의 인터뷰에서 “구글 측에서 공개한 영상을 검토했으나 해당 영상에서 나타난 문제가 다시 반복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스팸성 게시물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앞서 여러 번 게시된 내용일 경우 뉴스피드에서 특정 링크를 제외하는 필터링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며 필터링 과정에서의 오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씨넷 측이 여러 개의 페이스북 계정을 생성해 테스트해 본 결과, 구글플러스 초대 링크가 담긴 게시물이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페이스북의 주장처럼 뉴스피드에서 성공적으로 보일 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구글 검색 시 나타나는 결과 오류와 마찬가지로, 필터링 알고리즘의 문제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번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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