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제수용품의 가격은 재래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4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5일 쌀, 쇠고기, 배추, 배 등 26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 15곳(5대도시)의 평균 구매가격은 18만8천380원, 대형유통업체 25곳(13개 시도)의 평균 총구매가격은 25만9천876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대형유통업체를 이용하는 것 보다 약 7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aT는 올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재래시장의 경우 작년보다 5천원, 대형유통업체는 1만1천원 정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대형유통업체를 기준으로 쌀, 달걀, 배추, 사과, 배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상승한 반면 쇠고기, 두부, 깨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재래시장의 가격이 대형업체 가격보다 싼 품목은 고사리(31.7%), 도라지(40.5%), 녹두(40.6%), 깨(51.9%)이다. 반면, 재래시장의 가격이 대형업체 가격보다 비싼 품목은 배추(131.9%), 무(100.5%), 동태(101.2%) 등이었다.

하지만 aT는 이번 조사에서 품목의 개별가격을 비교하면서 국내산이 없는 경우엔 수입산으로 조사를 병행해 조사의 신빙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즉 재래시장의 제수용품 가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8% 정도 낮게 조사된 것은 그만큼 재래시장엔 값이 싼 수입산 품목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제수용품의 원산지와 품질등을 꼼꼼히 다져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