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에게 항우울제 등의 정신신경용제가 다량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25일 국방부가 제출한 ‘군 의약품 상위 300위 현황’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군에서 항우울제 100만여 정, 약 2억5800만원 어치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군별로 보면 육군이 가장 높았다. 육군 5만5000정, 해군 1만2000정, 공군 476정, 의무사령부 93만정 등이다.

이에 주 의원은 “이들 장병이 제대로 정신과 치료는 받았는지 의문이다. 부작용우려가 있는 항우울제를 어떤 경로로 처방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의무사에서 B형 감염 치료제가 1만4000정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복무 중 감염 가능성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항우울제 100만여 정은 6개월 이상 복용처방을 받아 병사 5500여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며, B형간염 치료제는 하루에 1∼2정씩 3∼5년간 복용하기 때문에 1만4000천정은 38명이 복용하는 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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