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립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공시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의 교비회계 중 누적 적립금 총계는 10조903억571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2009회계연도의 총계 9조3514억8700만원에 비해 7.9% 증가한 수준이다.
대학별로는 이화여대가 가장 많은 6568억원(이하 2009회계연도 6280억원)의 누적적립금을 공시했고, 이어 홍익대가 5537억원(4857억원), 연세대 4528억원(3907억원) 순이었다.
수원대는 2972억원(2575억원), 동덕여대 2555억원(2410억원), 청주대 2535억원(2186억원), 고려대 2424억원(2305억원) 등 누적 적립금 상위권 대학 순위는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특히 이들 상위권 사립대의 누적 적립금 규모가 일제히 늘어나 사립대들이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채 장학금 지급이나 등록금 인하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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