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열리는 한나라당 서울시당 회의의 논의 결과를 보고 시장직 사퇴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오 시장의 한 측근은“오 시장이 내일 오전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리는 시당회의 결과를 보고 내일 기자회견를 열지 여부와 사퇴 시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지역 원내외 당협위원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 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7시50분께 집무실을 나서면서 ‘생각을 정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웃음만 지었다. 그 만큼 고민이 계속되고 있음을 내비친 것.
그가 다음달 30일 이전에 사퇴하면 10월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고, 10월 이후에 물러날 경우 내년 4월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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