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가 감정가 이상 낙찰
서울지역 10억원 이하 중저가 단독ㆍ다가구주택이 경매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8월들어 서울지역 감정가 10억원 이하 단독ㆍ다가구주택 낙찰률은 지난달(20.56%)보다 13.16% 포인트 상승한 33.72%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월(35.21%)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시장 침체와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난에 따른 전ㆍ월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실거주와 임대수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단독ㆍ다가구주택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고가낙찰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달 서울지역 단독ㆍ다가구주택 고가낙찰건수 비율은 31.03%(29건 중 9건 고가낙찰)로 지난 7월 18.18%(22건 중 4건 고가낙찰) 보다 12.85% 포인트 상승했다. 고가낙찰 비율이 3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37.04%)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