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한외교사절, 명예 서울시민 등 서울과 관계를 맺은 외국인 3만여명을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문그룹 및 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맞춤형 관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친서울’ 외국인 3만여명을 글로벌리더, 글로벌엘리트, 차세대리더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우선 관리 순위를 정하고 접촉 횟수보다는 질적 관계 개선에 초점을 맞춘 감동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주한외교사절, 외국도시 시장, 경제계 인사, 서울명예시민 등 글로벌리더 그룹에게는 평소 시정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영전ㆍ퇴임 등 시기에 맞춰 서울시장 명의의 친서를 발송하고, 연 1회 이상 서울시장단과의 정례간담회에도 초대할 계획이다.
외국도시 공무원과 금융종사자, 해외언론인들 등은 글로벌엘리트로 분류해 팸투어나 시정투어를 시켜주고 금융ㆍ경제ㆍ언론 등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외국인 유학생과 직업훈련생 등은 차세대엘리트로 보고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행사와 문화행사에 초대하고, 자체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교육, 의료, 주택, 교통 등의 분야에 대한 글로벌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서울 외국인들을 서울시 홍보대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