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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손비용 증가 영향 신용카드사 반기실적 작년 보다 줄었다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올 상반기중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8617억원 보다 1600억원(18.6%) 감소했다.

이 처럼 이익이 줄어든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때문이다. 대손준비금 전입액을 포함한 대손비용은 올 상반기에 5339억원으로 지난 해 1610억원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손익내역을 보면 수익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1.7% 증가했지만 충당금 요적립률이 상향 조정된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74%로 작년 말 대비 0.06% 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이 1.50%로 작년 말 대비 0.08%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겸영은행을 포함한 신용카드사의 자산은 상반기 말 현재 76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3%(1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용판매와 카드대출이 각각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탓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73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상반기 말 현재 발매된 신용카드 수는 1억2231만매에 이르지만 이 중 무실적 휴면카드를 제외할 경우 8936만매로 작년 말 보다 4.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순이익이 줄었지만 수익증가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고, 연체율과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주요 건전성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이어서 현재로서는 카드사의 부실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커지면서 잠재위험이 확대되고 있고, 저신용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카드 회원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경우 카드자산의 부실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고위험자산의 증가를 유발하는 카드사간 외형경쟁을 사전 차단하고, 리스크 분석평가, 연체율 추이 점검 등 카드사 대상의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카드 부문 부실예방을 위한 감독을 차질없이 수행할 예정이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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