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적 경기후퇴는 없겠지만 세계 경제 관련 위험성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존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가 26일(현지시각) 밝혔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CNBC TV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기본 관점은 경기후퇴는 확실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최근 몇 달간 많은 경제 데이터에서 나타난 취약한 실적을 감안하면 위험성이 커졌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위험성이 커지는 것은 부채 문제에 대처하는 각국 정책결정자들의 능력에 대한 신뢰의 결여를 반영한다고 경고했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RB) 연례회동에서도 “중기적으로 적자를 통제 가능하고 재정정책을 타당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 등에게 주는 신뢰 가능한 중기적 재정계획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연설했다.
그는 “이러한 재정정책은 미국의 조세 제도 개편과 명확한 지출 감축계획의 결합 등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내달로 예정된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발표에서 이 같은 전망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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