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덴마크 국적 ‘머스크’의 계열사인 ‘MCC 트랜스포트’가 이달부터 인천과 부산을 거쳐 러시아, 중국, 베트남, 일본 등을 경유하는 신규 항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노선에는 컨테이너 선박 4척이 투입된다. 첫 배인 1만3000t급 규모의 MCC 하노이호가 이날 오전 인천 내항 4부두에 입항했다.<사진>
항만공사는 신규 항로를 통해 인천과 러시아를 오가는 화물 종류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간 2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이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러시아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을 통해 러시아로 화물을 보내거나 중국 항만으로 보낸 뒤 내륙 철도를 통해 러시아로 보내졌는데 이번에 인천~러시아 항로 개설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러시아 화물 취급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항만공사는 ‘MCC Hanoi’호의 입항에 맞춰 수도권 지역 러시아 화물 취급 화주 및 경인지역 주요 포워더들을 대상으로 해당 항로 홍보를 적극 추진, 신규 항로의 조기 활성화를 통한 러시아 물동량 창출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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