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7곳 중 한 곳에는 주변 1㎞ 이내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성범죄자 실제 주소지 기준 초등학교 반경 1㎞ 내 학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주변 1㎞ 내에 성범죄자가 사는 곳이 80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 5882곳의 1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시ㆍ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지역이 230곳(28.6%)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193곳(24%), 인천이 84곳(10.4%) 순이었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초등학교 반경 1㎞ 이내에 살고 있는 성범죄자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선동 의원은 “조두순, 김길태 사건 이후 아동ㆍ여성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약물요법, 전자팔찌, 학생안전강화학교, 학교보안관 등 다양한 법과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