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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풍향계-8월26일~9월1일]전세 고공행진 지속…강남 재건축 4주째 하락
고공행진을 벌이는 전세시장과 달리 매매시장의 상승 기대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가 극도로 부진한 양상 속에 강남권 매매가변동률이 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개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고덕주공2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시장은 조사대상 시ㆍ군ㆍ구 74곳 중 40곳이 상승하며 금주 들어서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34곳은 보합을 기록했고 하락한 지역은 하나도 없었다.
2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보합, 전세가변동률은 0.12%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변동률은 -0.02%로 전주(-0.03%)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ㆍ강동구ㆍ송파구 등 재건축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에서 나란히 -0.04%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는 간혹 급매물이 거래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약하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5000만원 하락한 12억5000만~13억원, 대치동 청실2차 115㎡가 1000만원 하락한 10억~10억8000만원 선이다.
또 강동구는 7월 말 이후 거래가 뜸해지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500만~1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을 내놓으며 호가가 하락했다.
이처럼 이른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부진 속에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5%를 기록하며 전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커졌다.
강동구가 0.29%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마포구ㆍ노원구(0.24%), 강남구(0.23%), 광진구(0.21%), 동대문구ㆍ용산구(0.18%), 양천구(0.17%), 강서구(0.16%), 도봉구ㆍ송파구(0.14%), 서초구(0.13%), 성북구(0.12%), 성동구(0.10%) 등이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정순식 기자/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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