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2% 절대수익 추구
재간접헤지펀드 상품도 출시
한국증권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헤지펀드를 내년 선보인다.
문성필 한국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2일 헤럴드경제와 만나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용 중인 500억원 규모의 자체 헤지펀드를 내년 일반에 판매할 계획이다. 글로벌매크로 및 주식 롱/쇼트 전략을 통해 월 1%의 절대수익(연 12%)을 목표로 한 상품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아틀라스와 제휴를 통해 K-아틀라스라는 헤지펀드를 운용해 수익을 낸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독자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금은 약 500억원의 회사 종잣돈(seed money)으로만 운용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일반투자자들을 모아 펀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재간접헤지펀드 상품도 선보인다. 당장 이달 중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금융위의 재간접헤지펀드 시행령 개정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음달에는 재간접헤지펀드 상품을 일반에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한국증권의 재간접헤지펀드는 정통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형 재간접헤지펀드는 물론 헤지펀드 전략을 차용한 공모형 재간접헤지펀드까지 포괄한다. 유럽의 통한 금융투자기준인 ‘UCIT’에 맞춘 공모형 재간접헤지펀드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고, 고액자산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헤지펀드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한국증권은 지난 3월 헤지펀드 운용전략을 가진 해외공모펀드에 투자하는 한국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오퍼튜니티펀드를 판매했다. 한국증권의 헤지펀드 판매목표는 내년 500억원, 2012년 1500억원, 2013년 2000억원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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