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후퇴 우려로 주식 시장이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주도주 찾기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이번주 증권사들은 CJ제일제당 등 내수주뿐만 아니라 기존 주도주인 차ㆍ화ㆍ정 등 다양한 업종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추천 리스트를 작성했다.
코스피 종목 중에서는 CJ제일제당이 유일하게 중복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하반기 식품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및 라이신 가격 강세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부국증권도 “중국 라이신 가격 강세로 해외 바이오 사업 실적의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 올해 이익 가이던스의 무난한 달성이 예상되며, 내년 전망치도 상향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화학주인 SK케미칼과 금호석유를, 한화증권은 현대차를 각각 추천주로 꼽았다. SK케미칼의 경우 자회사인 SK가스, SK건설의 실적 개선과 내년부터 본업인 그린케미칼, LS사업부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추가 위축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순이익성장세, 영업수익성, 연평균 5조원에 육박하는 자회사 실적 기여 등으로 기업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밖에 자동차 변속기 및 지게차 부품업체인 디아이씨도 현대차그룹 수혜, 중국 지리자동차에 대한 변속기 부품 공급 본격화 등으로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