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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 내년 1월 설립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이 오는 11월 원장을 내정해 이사회를 구성하고 내년 1월에 문을 열 전망이다.

손병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정책기획본부장은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초과학연구원 설립ㆍ운영관련 과학기술계 토론회’를 통해 기초과학연구원 설립ㆍ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글로벌 기초과학 연구거점 구축과 안정적 연구지원을 통한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기과연은 수월성과 개방성, 자율성, 창의성을 기본철학으로 50개 연구단과 지원조직, 부설연구기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요 기능을 할 산하 연구단은 각각 본원, 캠퍼스, 외부 연구단으로 구성된다.

연구단장에게 자율과 독립을 보장하며 설립 초기엔 테마를 정하지 않고 연구단장의 재량에 의해 연구를 수행한다. 이후 정상운영 시 사전 연구테마를 지정, 연구단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연구단장 및 핵심연구원은 안정적인 연구를 위해 정규직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연구단장은 국내외 석학급 연구자 약 15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선정평가위원회’가 뽑고, 개별 연구단의 연구비는 3년 단위 연구계획에 따라 배정된다. 성과는 수월성(Excellence)을 핵심역량으로 역시 3년 단위로 평가된다.

개별 연구단의 규모는 주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명 안팎으로, 연 1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2017년 기준으로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일하는 상근 인력은 약 3000여명, 전체 예산은 중이온가속기 운영비 500억원을 포함해 연간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토론회에서는 과학과 비즈니스의 연계문제, 자연과학과 응용과학의 구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 캠퍼스 내 연구단 설립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부 특정 지역 지원 불균형 문제도 논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따랐다.

이에 대해 손 본부장은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반영, 기본계획을 보완한 뒤 기초과학연구원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 기본계획이 의결되면 설립위원회는 이에 따라 연구원의 정관, 직제, 인사규정 등 세부 규정을 마련, 설립등기 절차를 마치고 올해 말 원장이 선임되는 대로 업무를 인계한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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