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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자, 금관련주로 접근할 만…우리투자증권
금 값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매력이 크며 금관련주 투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우리투자증권은 “금 가격 강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구조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아직 투자가 늦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글로벌 금 관련주인 배릭골드와 골드코프, 그리고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8월 22일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 투자에 대한 버블 논란이 뜨겁다.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39.90달러(2.2%) 오른 1857.50달러에 마감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금 실질 가격은 과거 최고치의 70% 수준이어서 금 가격을 고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금값 강세는 구조적인 것이어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섯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것은 △선진국 경기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확대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헷지수요 증가 △달러약세 장기화 현상에 따른 대안투자수요 증가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경기 확장에 따른 실질 수요 증가 △금 가채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공급 확대 한계 등이다.

그는 그러면서 금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한다면 캐나다와 미국에 동시 상장돼 있는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배릭골드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금 생산량이 780만 온스에 달하고, 전세계 25개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나 급증했다.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골드코프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금 보유 매장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조정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 실물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시가총액, 거래량 등을 감안해 뉴욕 증시에 상장된 SPDR Gold Shares(GLD.US)를 추천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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