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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역 4ㆍ4분기 경기상황 ‘악화’ 전망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인천지역 올 4ㆍ4분기 경기 상황이 악화될 전망이다.

10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4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망치는 ‘87’로 지난 2009년 3ㆍ4분기부터 9분기 연속 ‘호전’을 전망하고 있던 기업체감경기가 기준치 ‘100’을 하회해 향후 경기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3ㆍ4분기 실적지수가 ‘73’을 기록, 전망지수와 함께 큰 폭으로 하락해 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이 제조업 경기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인천지역 주력업종인 자동차, 철강판, 반도체, 석유제품의 수출이 지난 7월 이후 감소세 했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신용등급 하락 및 유럽 재정위기 심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인천상의는 분석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전반적으로 4ㆍ4분기 경기에 대해 악화를 전망하는 업종이 대다수인 가운데 전자(BSI 106)가 유일하게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 화학(BSI 100), 조립금속(BSI 100)이 기준치(100)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였으며, 목재나무(BSI 53), 기계(BSI 72), 1차금속(BSI 77), 음식료(BSI 82), 자동차(BSI 88),고무플라스틱(BSI 93) 순으로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121→88), 화학(131→100), 1차금속(107→77), 목재나무(114→53) 등이 이번 분기에 기준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전환되돼 업종별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전망에서는 원자재 구입가격(BSI 45), 영업이익(BSI 63), 자금사정(BSI 68), 대외여건(BSI 76), 대내여건(BSI 78), 재고(BSI 83) 순으로 악화될 것을 전망했다.

그동안 불안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기준치(100)를 꾸준히 상회하던 생산량(BSI 93), 가동률(BSI 91), 설비투자(BSI 95) 항목이 악화로 돌아 체감경기가 실제 제조업 생산과 투자에 직결돼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 4ㆍ4분기 세계경제 더블딥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높다’를 전망한 업체가 63.9%로 가장 많았고, ‘매우 높다’를 전망한 업체도 6.8%를 기록해 70%를 넘는 응답자가 세계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대외불안요소 중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는 미국의 더블딥 위기가 47.9%로 응답해 가장 많았고, 유럽재정위기 등을 지적한 업체는 23.3%, 이어 중국의 긴축정책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17.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경기침체,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경제 긴축, 일본의 신용등급하락 등 세계 4대 경제권이 모두 불안한 모습에 내수침체, 가계부채 확대, 물가불안 등 3대 불안요인이 겹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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