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의 무명 씨름 선수 장성복(동작구청)이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올랐다.
장성복은 1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160㎏ 이하)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김민성(24ㆍ구미시청)에 3-0 완승했다.
전주대를 졸업하고 2005년 동작구청에 입단한 장성복은 신장 192㎝의 좋은 체격이지만 그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년 설날 대회에서 백두급 2품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장성복은 이번 추석장사씨름대회 8강전에서 백성욱(전남일반), 4강전에서는 최병두(장수 한우)를 각각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성복의 결승 상대인 김민성은 4강전에서 올 시즌 두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를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