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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양용은“1000만弗이 보인다”
‘BMW챔피언십 잡으면 1000만달러가 보인다.’
PGA투어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 시리즈 3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이 16일(한국시간) 부터 일리노이주 레몬트의 코그힐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된다. 120명으로 시작한 플레이오프에서 2개 대회를 치르면서 50명이 탈락했으며, 이번 대회에 나선 70명 중 40명이 걸러지고남은 30명이 1000만달러의 최종 우승상금을 놓고 겨루게 된다.
한국선수로는 단 2명, 최경주(SK텔레콤·사진 왼쪽)와 양용은(KB금융)만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의 결과를 감안할 경우 현재 페덱스컵 랭킹 15위인 최경주는 이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최종전 출전이 확정적이다.
28위인 양용은은 29위 이내에 들어야 자력으로 최종전에 나서게 된다.
물론 양용은보다 하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부진하다면 더 낮은 순위를 기록해도 진출할 가능성은 있다. 2009년의 경우 30위 밖의 선수가 BMW챔피언십을 마친 뒤 최종전 출전자격을 얻은 선수는 단 2명에 불과했다. 그만큼 하위권 선수들이 30명안에 들어 살아남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경주와 양용은이 ‘생존’에만 의미를 두기는 아쉽다.
올 페덱스컵에는 올시즌 맹위를 떨친 유럽의 빅스타들이 출전하지 못해 절대 강자가 없는 상태. 이번 대회와 최종전 활약에 따라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1위인 웹 심슨도 2차대회인 도이체방크에서 우승하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현재 페덱스랭킹 1~7위까지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위로 올라선다. 선수들간의 점수격차가 적기도 하고, 대회가 거듭될수록 주어지는 포인트도 많기 때문이다. 15위인 최경주를 비롯해 27위 이내의 선수들도 준우승 이상을 차지하면 랭킹 톱5안에 들어갈 수 있다. 5위 이내의 성적으로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애틀랜타, 23~26일)에 나선다면 1000만달러에 한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
이번 BMW챔피언십에서 최경주는 비제이 싱, 조너선 비어드와 경기를 갖고, 양용은은 제이슨 더프터, 카일 스탠리와 1,2라운드를 치른다. 68위로 이번 대회에 턱걸이합류한 어니 엘스를 비롯해 카밀로 비예가스(47위), 세르히오 가르시아(53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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