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중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19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당 1100원대에 바짝 다가서고 있고 코스피는 1800선이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20.70원이나 오른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30분 현재 17.20원 오른 1,09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109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25일 1101.8원(종가 기준) 이후 약 4개월만이다.이날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추석연휴 기간중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확산되는 등 유로존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진화되지 않고 확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100엔당 21.73원 오른 1,422.14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유로존 위기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8.84포인트 내린 1,804.09로 개장, 곧바로 1800선이 붕괴된뒤 오전 10시 30분 현재 19.24포인트(1.06%) 하락한 1,793.69를 기록중이다. 유로존 위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0.14%) 하락한 470.29를 기록중이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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