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들이 미국 특허청(USPTO) 웹사이트를 인용해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달 17일 IBM으로부터 자바와 무선기술, 회로 디자인, 데스크톱과 하드웨어, 웹검색 등과 관련된 1022건의 특허권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구글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구글은 7월29일 IBM으로부터 마이크로스로세서와 메모리 반도체 등과 관련된 특허권을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그러나 특허 취득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USPTO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구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특허의 수만 2만건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IBM으로부터 여러 차례 특허권을 구입한 것은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해 모바일기기를 제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HTC 등이 애플과 노키아 등으로부터 잇따라 특허침해 소송을 당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초 노텔의 특허 인수와 관련된 입찰에서 경쟁사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에 패한 바 있으며, 이어 125억 달러를 들여 관련 특허 1만7000 건을 보유한 모토로라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 주 구글은 이중 5건의 특허를 HTC에 매각했으며 HTC는 이 특허를 이용해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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