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내 아이보다 단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는 것이다. 이걸 해결해주는 보험이 나왔다.
흥국생명과 대형법인대리점(GA)인 비큐러스가 부모 사망시 장애인 자녀에게 매월 일정 금액의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무배당 비큐러스 한울타리 장애인자녀 보장보험’을 개발, 오는 19일부터 판매하는 것.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사망하면 자녀들의 남은 생활고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개발된
이 상품은 장애인 단체들과 활발한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데다 국내 최초로 보험사와 보험판매대리점이 공동기획한 것이어서 상품의 실효성과 공익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부모 사망시 장애인자녀에게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기간을 계약자 본인이 다양하게 선택할수 있고, 부모의 경제여건에 따라 상품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게다가 장애인자녀의 장애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6%까지 할인해준다.
윤창훈 비큐러스 대표는 “장애인자녀를 둔 부모의 심정으로 상품개발을 했다”면서 “상품 개발과정에서 수 많은 장애인 단체를 방문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 가구의 낮은 임금수준과 저조한 경제활동 참여율 등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비춰볼 때 이 상품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48만명 정도이다. 또한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84만원, 가계 월평균 지출은 155만원으로 전체가구에 비해 각각 54%, 6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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