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한통운과 한진 등 종합물류기업의 인증 기준이 물류를 맡기는 화주가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층 강화된다.
이에 따라 인증 업체가 현행 29개사에서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어 우리 종합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물류기업의 인증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물류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06년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를 도입했지만, 물류업계는 지나치게 많은 기업이 인증을 획득해 결과적으로 인증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정부는 인증제 개편에 따라 앞으로 단독기업으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에만 인증을 해줄 계획이다.
그동안은 중소업체들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어 과다한 인증 기업이 배출돼 시장에서 인증 가치가 저하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인증받은 전략적 제휴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2014년까지 인증 효력을 유지토록 했다.
아울러 물류비 절감과 물류체계 효율화, 전문 물류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3자물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인증 기준에서 3자물류 매출과 매출액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자물류 매출액과 매출액 기준이 현행 30%, 3000억원에서앞으로 40%, 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국토부는 “개편안이 시행되면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증받은 업체가 현행 29개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있는 종합물류기업을 적극 지원해 물류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nk3507>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