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베트남에 초대형 화력 발전소를 짓는다.
현대건설은 김창희 부회장<사진>이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전력청과 14억 6200만 달러(1조6088억원) 규모의 ‘몽즈엉 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시내 베트남 전력청 사옥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현대건설 김창희 부회장을 비롯해 팜레탱 베트남 전력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계약식에서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전력청에서 발주하는 대형 국책사업을 현대건설이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대건설만의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 전력수급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몽즈엉 화력발전소 공사는 하노이 북동쪽 250km 지점에 위치한 꽝닌(Quang Ninh)주 몽즈엉(Mong Duong) 지역에 친환경 순환유동층 보일러를 이용한 10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 공사기간은 46개월(2015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이 공사는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공사비의 대부분을 융자 형태로 지원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66년 베트남 항만 준설공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팔라이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등 15건의 공사를 완공했다. 또한, 현재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공사와 하동 주거복합단지 개발 공사 등 2건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