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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석 “공공기관 법인카드 룸싸롱ㆍ골프장ㆍ카드깡까지 사용”
국무총리실 산하 일부 공공기관에서 법인카드를 룸싸롱ㆍ골프장 등에서 사용했거나 일부는 위장가맹점 등을 통해 속칭 ‘현금깡’(신용카드 불법할인)을 저지른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국무총리실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국무총리실이 관리 감독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일부 공공기관의 법인카드 사용실태를 확인한 결과 전방위적인 부정 사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 공공기관은 발급된 클린카드를 지난 2009년 11월 한 룸싸롱에서 심야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공공기관은 발급카드를 지난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수백만원을 골프장 리조트에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사설학원과 종합병원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카드사에 등록된 업종과 실제 업종 및 사용내역 상이해 위장가맹점을 통해 현금깡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밖에도 1개 카드로 동일장소 동일시간대에 사용 명목을 바꿔 여러 차례 분할 결제한 사례와 특정 업소에 과다지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불법 사용한 사례도 확인됐다.

박 의원은 “클린카드(법인카드)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투명하고 건전한 회계 운영과 신뢰회복을 위해 2005년도 도입했지만 각종 편법과 각양각색의 부정사용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감사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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