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액을 매월 꾸준히 제공하는 월지급식 펀드의 규모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직장 은퇴를 앞두고 노후생활비 등에 관심을 두는 사회적 분위기가 뜨거워진 결과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FnSpectrum)에 따르면 30개 월지급식펀드의 설정총액은 16일 현재 7691억2300만원으로 올해 초 1677억6900만원보다 358.44
%(6013억5400만원)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던 8월 이후에도 증가세는 이어져 7월 말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 반 새 12.28%(841억2400만원)이 늘었다.
월지급식펀드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대체로 높지만, 펀드 간 차이가 컸다.
연초 이후 수익률 비교가 가능한 1년 이상 된 12개 펀드 중 아이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A(3.87%), 아이메자닌II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C(3.57%), 동양월지급식국공채공모주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 C(3.30%) 등 3개 펀드는 3%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칸서스뫼비우스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Class A 2(-15.40%),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2(-16.59%) 등 2개 펀드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못했다. 코스피는 15일 현재 연초보다 14.30% 하락했다. 나머지 7개 펀드는 수익률 0.57%∼-6.88%로 비교적 선방했다.
<홍길용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