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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법인 진출 막아라”…중개ㆍ정보업계 사활 건 투쟁
대형 포털 시장 장악 이어

최근 한 대형 할인마트

분양·경매사업 진출 소식에

협회 항의소동 등 ‘발칵’





부동산 중개업계와 정보제공업계에 대형 법인들의 진출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바야흐로 생존을 둘러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인 사업자의 비중이 절대적인 부동산 중개업계는 최근 한 대형할인마트와 때아닌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달 이 대형할인마트 내에서 ‘부동산 분양&경매센터’가 운영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일선 중개업소에서 대형 할인마트의 중개업 진출이 아니냐는 항의가 잇따랐기 때문이었다.

협회는 즉각 대형할인마트에 공문을 보내 대응에 들어갔다. 해당 사업이 부동산중개업 진출에 대한 의혹과 우려가 있는 만큼 추진 중인 업무제휴 내용에 대한 공식확인을 요청한 것. 이후 협회는 대형마트로부터 해당 사업은 ‘부동산중개업이 아닌 분양대행 및 이에 수반된 업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공인중개사들의 부동산중개사업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사업’이라는 공식입장을 전달받았다.

앞서 중개업계는 지난해에도 정부의 대형 중개업인 설립으로 내홍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정부 내에서 대형 중개법인의 설립 허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거래업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이는 영세한 공인중개사업계에 일대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며 대립각을 편 바 있다. 이런 갈등은 부동산 시세 통계와 분양 정보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업체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과거 정보업체에 매물을 제공하던 중개업소가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포털 법인으로 대거 흡수되면서 정보업체는 적잖은 회원 감소를 겪고 있는 실정. 결국 회원들로부터 받던 회비가 급감하며 정보제공업체는 상당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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