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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주택담보대출로 51조 벌었다
유원일 의원 “5년간 이자수익 51조627억원”…가계·금융 부실 차단 위한 규제 강화 필요
국내 7대 시중 은행이 최근 5년간 주택담보대출로 50조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거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원일 의원(창조한국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06~2010년)간 7대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이자 수익은 51조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은행이 같은 기간 벌어들인 순이익 합계(32조3804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대출잔액 합계 162조936억원에 이자 수익 13조37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민은행은 대출잔액 합계 347조6393억원에 이자 수익은 12조6453억원이었으며, 신한은행이 대출잔액 합계 183조2135억원에 이자 수익은 9조6834억원이었다.

7대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대출 수요에 힘입어 2006년 말 180조7869억원에서 지난해 말 226조9243억원으로 25.5%(46조1374억원) 늘어났다.

반면 7대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자 수익은 2006년 말 9조361억원에서 2008년 말 12조3536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지난해 말 9조53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은행권이 담보대출로 과도하게 수익을 추구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여러 문제를 초래했다”며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 강화로 가계ㆍ금융 부실을 선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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