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함부르크SV가 20일(한국시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미하일 외닝(45) 감독을 해임했다.
함부르크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외닝 감독을 경질하고 23세 이하팀 감독을 맡고 있던 루돌포 카르도소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은 “이틀 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이사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카르도소 감독대행 체제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는 함부르크는 묀헨글라트바흐전에 부상에서 갓 회복한 손흥민까지 교체투입했으나 0-1로 지는 등 시즌 초반 1무5패로 리그 최하위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의 카르도소(42) 감독 대행은 현역 시절 프라이부르크와브레멘 등을 거쳐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