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의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태로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김을동(미래희망연대) 의원은 22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이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실시된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 국회의원 대부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나와 보좌진의 개인정보도 모두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본인이 직접 자신의 주민번호를 넣어야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방통위가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난 2008년 SK커뮤니케이션즈는 출력·복사물에 대한 일련번호 미부여, 개인정보 관리 PC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 등으로 과태료 2000만 원의 조치를 받았다”며 “방통위가 이후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검증했다면 이번 유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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