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골든에이지컵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30일부터 경기도 용인 지산컨트리클럽에서 3라운드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최나연(SK텔레콤)과 서희경(하이트)가 초청출전해 국내의 강자들과 자웅을 겨룬다. 다음 주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을 앞두고 국내 적응을 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나연은 이달 초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컵을 차지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그때와 달리 5일가량 국내에 머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인 대우증권은 최나연의 서브스폰서이기도 하다.
서희경은 지난 4월 롯데마트대회 이후 5개월여만에 다시 국내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당시에는 공동 39위에 그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차로 준우승했던 것도 머리에 담아두고 있다. 서희경은 “이 코스는 아이언샷이 정교해야 버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아이언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또한 3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3일 내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선수들이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상금랭킹 1~3위인 양수진(넵스), 유소연(한화), 심현화(요진건설)을 비롯해 지난주 KLPGA챔피언십에서 국산클럽(MFS)와 국산볼(볼빅)으로 첫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던 최혜정(볼빅) 등의 기세가 등등하다.
양수진은 상금랭킹 1위를 굳히기위해, 유소연은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최나연과 우승다툼을 벌이다 벌타를 받아 밀려난 아쉬움을 털어내기위해 칼(?)을 갈았다. 상금랭킹 1위를 양수진에게 빼앗긴 심현화 역시 지켜봐야할 우승후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