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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아홉에 처음 내 목소리를”
올해 29세인 슬론 코르만(Sloan Churman)은 귀가 들리지 않는다. 그녀의 청력으로는 극히 일부 소리 만을 감지할 수 있다. 대부분은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고 알아 듣는다.

그런 그녀에게 놀라운 일이 생겼다. 자신이 말하는 소리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달 전 코르만은 ‘이스팀 임플란트(Esteem Implant)’라는 청력기를 이식 받았다. 이는 소리로 인해 발생하는 고막의 진동을 이용, 청력을 잃은 사용자가 소리를 감지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장치다.

코르만은 임플란트를 이식받고 태어나 처음으로 자기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게 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을 촬영한 그녀의 남편은 ‘우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뜻에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또, 코르만은 유튜브 페이지에 “난 태어날 때부터 들리지 않았고, 8주 전 청력 임플란트를 이식 받았다. 이 비디오는 처음으로 나 스스로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장면”이라며 직접 소개글을 남겼다. 

유튜브 영상 캡쳐화면


이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고, 나흘 만에 3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 누리꾼들이 6000개가 넘는 댓글을 남기며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정말 놀랍다. 그녀는 한번도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멋지게 말한다” “정말 감동적이다. 부부의 바람대로 그들의 기쁨이 전염될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울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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