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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72-우정힐스 ‘스타워즈 동시상영’ 돌입
남녀 골프스타들이 몰려왔다. 국내 골프팬들에겐 1년 중 가장 볼거리가 풍부한 일주일을 맞았다.

골프 골든위크가 시작됐다.

7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코스에서는 국내 유일의 LPGA투어인 하나은행 LPGA 챔피언십이 열리고, 하루 앞선 6일부터는 천안 우정힐스에서 열리는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개막된다.

하나은행 LPGA챔피언십에는 최나연 신지애 박세리 미셸위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을 비롯해 청야니,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등 LPGA 상위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여기에 유소연 양수진 심현화 김보경 등 국내 강자와 미녀스타로 주목받는 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 박지은이 스폰서초청으로 합류했다.

이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은 첫 3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며, 유소연은 비회원으로 올 US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어 LPGA투어 2승을 노리고 있다. 허리부상으로 한달가량 휴식을 취했던 신지애도 다시 추스르고 일어나 경쟁에 가세했다.

이번 대회의 최대관심사는 최나연의 3연패 달성과 한국선수의 LPGA투어 통산 100승 달성여부. 2002년 대회가 처음 한국에서 열린 이후 9차례의 대회서 7번이나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100승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다.

남자골프팬들은 천안으로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양용은 김경태 노승열 등 주로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내 스타들에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등 PGA투어의 영스타가 출전한다.떠오르는 스타였던 매킬로이는 한국오픈 출전 이후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주가가 폭등했다. 이번엔 뛰어난 패션감각과 파워풀한 스윙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파울러가 새로운 흥행카드로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난해 드라마틱한 역전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과, 믿기지않는 역전패르 당했던 노승열의 리턴매치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대회관전포인트다.

올시즌 2승을 거둔 미남골퍼 홍순상을 비롯해 김대현 강경남 박상현 최호성 등 국내 강자들도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코오롱측은 대회에 앞서 4일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vs 김대현, 노승열의 국내외 영스타간의 자선 스킨스게임을 열어 대회열기에 불을 지폈다.

남녀 스타들의 경연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양 대회의 스폰서인 하나은행과 코오롱은 하필 같은 주에 대회가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속이 편치는 않아보인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오픈을 함께 후원했던 사이였지만 일정을 조정하는데는 실패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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