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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대수술 내년부터 달라진다
K-리그가 내년엔 확 달라진다.

2013년부터 예정된 K리그 승강제를 앞두고 내년에 상ㆍ하위 리그를 나누어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을 한시적으로 도입한다.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벌점과 제재금, 번외 지명선수 연봉 상향조정 등 부정이 발 디딜 틈이 없도록 꼼꼼하게 막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년 시즌 운영안을 확정했다.

스플릿 시스템은 김 빠진 경기를 막으려는 자구책이다. 현재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했다.

16개 팀은 내년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0라운드까지 치르고 나서 상위 8개 팀과 하위 8개 팀으로 분리해 따로 리그전을 치른다. 안기헌 사무총장은 “상위리그 팀들은 우승을 위한 명승부를 펼칠 것이고 하위팀들은 강등을 피하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등팀 수는 구단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재논의키로 했다.

승부조작과 관련해 제도 개선안도 통과됐다. 구단의 임직원이나 코칭스태프가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승점 10 이상을 깎는다. 제재금은 최하 1억원으로 금전적 부담도 대폭 늘리고 해당팀은 강등된다. 만일 소속팀 선수가 승부조작에 연루되면 구단에 승점 5 이상의 감점, 5000만원의 제재금을 물린다. 구단별 우선지명선수는 기존 4명에서 무제한으로 늘렸고, 6순위 최하 연봉을 2000만원에서 2400만으로 400만원 인상했다. 부정의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최소생계를 보장한다는 의미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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