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신화’의 주역 스티브 잡스 미국 애플 전 사장의 사망 소식에 6일 국내 전기전자(IT)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현재 IT 업종지수는 전일대비 4.68% 올라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4.0%, 삼성전기 8.0%, 삼성SDI 9.9% 등 삼성그룹 전자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하이닉스 5.5%, LG전자 6.7%, LG디스플레이 6.0% 등 다른 IT 대형주도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국내 IT 주요 종목들의 급등은 개장 전 미국 애플사의 창립자이자 전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애플 측이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이에 따른 국내 IT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의 대부분의 혁신과 창조는 잡스를 통해 이뤄져왔고 제품 디자인, 기술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잡스의 손을 거치는 등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이 잡스의 공백으로 전략적인 열세에 놓이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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