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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구글도 잡스 사망소식에...
구글도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의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과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는 구글이기에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현재 구글 홈페이지(www.google.com)의 검색창 하단에는 ‘스티브 잡스 1955-2011’이라는 문구가 올라와 있다. 해당 문구를 클릭하면 잡스의 추모 페이지로 꾸며진 애플 홈페이지(www.apple.com)로 이동한다.

애플과 구글은 IT 업계의 흐름이 모바일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경쟁 관계로 접어들었다.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지 5개월 만에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공개,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했고 지금까지 양사 간에 크고 작은 신경전이 계속돼 왔다. 


2009년에는 구글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구글 보이스’의 애플 앱스토어 퇴출 문제를 두고 두 회사가 신경전을 벌였고, 이후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애플 이사회를 전격 사퇴하면서 감정의 골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스티브 잡스가 구글의 기업 모토인 ‘Don‘t be Evil’에 대해 ’헛소리‘라고까지 공개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5일(현지시각), 래리 페이지 구글 CEO도 “스티브 잡스는 놀라운 명석함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성취를 이뤄낸 위대한 인물이었다”며 “다른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경험을 가장 중시한 그의 방식은 언제나 내게 영감을 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신이 구글의 CEO가 되었을 때 “(잡스가)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함에도 시간을 내어 자신의 조언과 지식을 전달해 줬다”고 떠올리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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