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GA투어 루키 강성훈(신한금융)이 공동 15위를 기록하며 상금랭킹을 소폭 끌어올렸다. 지난주 우승자인 케빈 나도 15위로 강성훈과 함께 상위권에 입상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성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ㆍ736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가을시리즈 두번째 대회 프라이스닷컴오픈 마지막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무려 4타를 줄인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10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에서 상금랭킹을 30위 가량 끌어올려야, 내년 시즌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는 강성훈으로서는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지난 7월 바이킹 클래식(7위), 존 디어 클래식(공동 12위)에 이어 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둬 5만달러 안팎의 상금을 추가하게 됐다. 이 경우 랭킹이 10계단 정도 오른 139위권 정도가 된다. 남은 2개 대회에서도 계속 상금을 추가한다면 12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투어카드를 확보하게 된다.
두달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버디를 6개 잡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범하는 기복있는 플레이 끝에 7언더파(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17언더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브라이스 멀더<사진>와 브라이니 베어드가 연장 여섯번째 홀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멀더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