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아이돌이 함께하는 콘서트=말산업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19일 오후 7시 열리는 특집 콘서트 ‘함께해요, 그린 콘서트’는 바비킴, 다비치, 박완규, 성시경 등 국내 유명가수들이 출연, 깊어가는 경마공원의 가을밤 정취를 더해준다. 콘서트는 약 5000명의 관람석이 마련되며, 말산업 대축전 홈페이지(www.horse-festival.com)에서 무료입장권을 출력해 행사 당일 오후 5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럭키빌 컨벤션홀에선 말산업육성법 시행 축하 기념식을 갖는다. 전국 말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축하하며 향후 말산업 육성 비전을 선포하는 등 본격적인 말산업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말산업 대축전 20일부터 4일간=기념식과 콘서트에 이어 본격적인 말산업 대축전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말산업과 말산업육성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말산업 홍보관이 상시 운영되며, 이곳에서는 최근에 개봉된 영화 ‘챔프’를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소규모 영화관이 운영된다. 영화 관람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홍보관 옆에는 말 관련 기업, 학교 전시관이 운영된다. 승마 관련 용품 구매가 가능하고, 말 관련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국내 말 관련 학교 현황 설명 및 진학상담도 이뤄진다.
말의 사육이나 승마장 운영 등 말산업 참여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말산업 컨설팅 기회와 말의 품종, 혈통, 관리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는 데스크도 마련됐다. 평소 말산업에 관심을 갖고는 있으나 참여방법을 몰랐다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도 제공된다.
▶국가대표 승마강습, 몽골기마단 기예공연 즐길거리 풍성=국가대표 승마선수의 수준 높은 승마강습,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장제전문가의 말 장제 시연, 몽골기마단의 마상기예와 한국전통의 마상무예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 청경기마단과 함께하는 포토 존에서는 어린이들이 승마복이나 경찰복을 입고 말에 올라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말을 타고 승마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 밖에 편자던지기, 찰흙 말 만들기와 같은 가족단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말 관련 학과 신설, 주말경마 관람객 급증=일반인에게는 아직 말산업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미 분야별로 말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말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고교나 대학 등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 승마장은 주말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말 생산이나 승마 보급 등 여러 분야에서 말산업 육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말산업육성법 시행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