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열린 PGA투어 프라이스닷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퍼트를 하려고 할 때 핫도그를 던져 끌려나간 남자가 “영화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브랜던 켈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드라이브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나도 뭔가 용기있고, 영웅적인 일을 해야한다고 느겼다”고 다소 어이없는 고백을 했다.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드라이브’는 차를 모는 것만이 삶의 의미였던 한 남자가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투를 벌이다 숨겨져 있던 자신의 냉혹한 본성과 마주하는 내용의 액션 스릴러이다. 주연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에 켈리가 자극을 받은 모양이다.
당시 우즈는 “고개를 돌려보니 핫도그가 우즈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며 “한 남자(켈리)가 달려올 때는 뭘 하려는지 몰랐는데 핫도그를 던졌고 소리를 질러댔지만 나는 내 퍼트에 집중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