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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한미동맹 핵심은 정(情)”
[워싱턴=양춘병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정(情)’ 문화에 흠뻑 빠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저녁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한미동맹의 핵심은, 깊은 애정과 쉽게 끊어지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한국적 개념인 ‘정’ ”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정을 느낀다” 면서 “이 대통령 인생의 이야기, 가난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얘기는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하와이에서 정을 경험했다. (그리고) 나는 이 정을 지난 번 참전용사의 날, 한국전쟁 60주년 기념하는 날, 한국을 방문하는 날에 느꼈다” 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답사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보면서 동양적 좋은 정을 함께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보면 겸손해보이고 속은 매우 강한 특별한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매우 정직하기 때문에 정직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 “21세기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도전들이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많은 도전에 대해 힘을 모으면 우리는 극복할 수 있다” 면서 “한국은 한미간 동맹, 혼자가 아니란 것 때문에 마음이 매우 든든하고 힘이 솟는다는 걸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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