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내곡동 사저(私邸)‘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팍에서는 어차피 잡음이 난만큼 내곡동 사저 건립 계획 자체를 백지화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청와대 참모들은 대체로 내곡동 사저 백지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기류가 맞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같은날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나 낮 여야 대표 및 5부 요인을 초청해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오찬 간담회 전후에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기간에 사저 문제를 직접 언급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사저 논란과 관련 국내 여론 상황이 심각하에 흘러가고 있다는 것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이 (미국에서) 오면 ‘재검토하자’고 얘기하겠다”면서 “내곡동 사저 부분은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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