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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측 고민은 ‘안철수’… 박원순 “저는 안원장에 연락안해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모두에게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다.

주말과 휴일을 기점으로 나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보다 일부 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박 후보 측의 SOS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에서 기자와 만나 “안 원장에게 연락을 해봤냐” 질문에 “(안 원장에게) 저는 연락을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안 원장에게 직접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루트’를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 원장이 공개지원에 나선다면 지지층 이탈을 차단하고 지지강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정치 전문가들의 평이다.

“며칠 안으로 연락을 해보겠나” 물음에 박 후보는 “글쎄요”라며 웃어넘겼다.

박 후보 측은 안 원장의 지원이 절실하다. 캠프 내부에서는 안 원장 등장 시기와 모양새에 대해 최종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후보 측은 22~23일까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안 원장이 나올 경우 바람에 밀릴 수 있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은 최근 “안철수 교수가 등장했다는 얘기는 박 후보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대목이다. 등장하느냐, 안 하느냐가 선거 승패가 갈리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정민ㆍ서경원 기자/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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