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캠프에서도 안 원장이 등판할 경우에 대비,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타이밍’과 관련해선 효과 측면에서 등판이 투표일 하루, 이틀 전 등 거의 임박해서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18일 “안 원장의 메시지가 가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20, 30대가 반응할 수 있는 때를 골라야 하는데 우선 (대학) 중간고사가 끝나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안 원장의) 지원 효과도 오래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투표일에 바짝 인접해서 나서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했다.
방식과 관련해서는 일단 박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대안으로 인터넷 방송 출연이나 온라인 글 게재를 통해 박 후보에게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안 원장과 박 후보가 굳이 한 화면에 같이 나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현재 수준만큼만 버텨준다면 투표 참여 캠페인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