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대화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24~25일 양일간 열린다고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는 지난 7월말 뉴욕에서 열린 1차 회담에 이어 미측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측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을 두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UEP 중단,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을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
북측은 지난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남북비핵화회담에서 UEP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IAEA 사찰단 등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번 회담이 6자회담 재개와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지만, 미국 내 강경파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