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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거칠어져라” 네거티브 공방 격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박원순 후보가 아름다운재단 모금사업을 하면서 926억원을 모금했다는데 기부금을 모집하는 단체로서 행정안전부나 서울시에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왜 불법모금을 했는지 등을 당 검증팀에서 빨리 조사해야 한다”며 “또 아름다운재단에 모금액 중 380억원이 유보돼 있다는 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2년 9월부터 월급 전부를 아름다운재단에 3억원 가량 기부했고, 기부시 환경미화원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해 써달라고 했는데 이 돈이 집행된 사실이 없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박 후보에 대해 “2000년 낙천ㆍ낙선운동이 실제로는 김대중 정부와 결탁한 것임을 고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당시 시민단체들이 거액의 정부지원을 받아서 돈벼락을 맞았다는 지적이 나와 많은 지식인들은 박 후보가 주도한 낙천ㆍ낙선운동도 당시 김대중 정부와 내통해서 한 일이라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전략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은 변하고 있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향해 가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이 선거를 오직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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